옛 관직 이야기
한눈에 보는 조선시대 6조 체계와 역할
조선의 중앙 행정 체계를 이해하는 핵심은 바로 ‘6조 체계’다. 오늘날로 따지면 정부의 핵심 부처에 해당하는 이 ‘6조’는 각각 다른 업무를 담당하며 국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갔다. 이조는 인사, 호조는 재정, 예조는 교육과 외교, 병조는 군사, 형조는 사법, 공조는 건축과 산업을 맡았다. 이 6개 부서는 모두 왕의 명을 받아 움직였지만, 동시에 각 조의 판서와 관료들이 나름의 실무 판단과 정책 실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6조가 어떤 역할을 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수행했는지, 그리고 현대 행정부와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한다. 1. 이조와 호조 – 사람과 돈을 다스리는 핵심 부서6조 중 가장 높은 영향력을 지닌 부서는 단연 ‘이조’였다. 이조는 관리의 임명, 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