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관직 이야기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조선의 관직 명칭
조선시대의 관직 명칭은 대부분 한자로 이루어져 있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 안에는 명확한 기능, 위계, 책임 범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그런 이름들만으로 직무 내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좌의정’, ‘이조판서’, ‘홍문관 대제학’ 등의 이름만 들어서는 이들이 실제로 어떤 일을 했고 어느 정도의 권한을 가졌는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조선시대의 주요 관직 명칭들을 현대의 공직 사회나 기업 조직, 언론, 군 체계 등과 비교하여 재해석해본다. ‘정승’은 국무총리? ‘승지는 대통령 비서실장?’ ‘이방’은 동사무소 주무관? 단순한 대입은 어렵지만, 기능과 위치, 의사결정 구조를 바탕으로 현대적 대응 직책을 찾는다면, 조선의 행정체계가 훨씬 생생하게 이해될..